페이팔 매각 대금을 로켓과 전기차에 전부 밀어 넣고 파산 직전까지 갔던 사람. 그 올인이 살아 돌아와 한때 세계 1위 부자가 됐습니다. 투자자라기보다 자기 확신에 전 재산을 거는 창업자형 베팅가입니다.

| 출생 |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
|---|---|
| 직책 | 테슬라 CEO · 스페이스X CEO |
| 경로 | Zip2 → 페이팔 공동창업 → 테슬라·스페이스X 올인 |
| 스타일 | 자기 사업 전 재산 올인 · 초장기 확신 보유 |
| 대표 사건 | 2008년 테슬라·스페이스X 동시 파산 위기에서 생환 |
| 기록 | 2021년 세계 부호 1위 등극 (블룸버그·포브스 집계) |
남아공에서 태어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입니다. 1995년 동생과 만든 지역정보 회사 Zip2를 컴팩에 팔아 첫 목돈을 쥐었고, 그 돈으로 만든 온라인 결제 회사가 합병을 거쳐 페이팔이 됐습니다. 2002년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하면서 머스크 몫으로 약 1억 8천만 달러가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여기서 안전하게 굴립니다. 머스크는 그 돈을 로켓 회사 스페이스X와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갈라 밀어 넣었습니다. 2008년 두 회사가 동시에 무너지기 직전까지 몰렸고, 본인은 생활비를 빌려 쓸 지경이 됐습니다. 그해 겨울 스페이스X의 4차 발사가 성공하고 테슬라의 투자 유치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마감되면서 둘 다 살아남았습니다.
머스크의 베팅에는 분산이 없습니다. 다들 안 된다는 미래(민간 로켓, 전기차)에 전부를 걸고, 무너지기 직전에도 판을 접지 않습니다. 본인 회고로는 테슬라도 스페이스X도 성공 확률을 10% 아래로 봤습니다. 그런데도 걸었다는 게 이 사람의 본체입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머스크의 올인 대상은 늘 자기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였습니다. 결과를 자기 손으로 바꿀 수 있는 판이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올인이라도 남의 회사 주식에 거는 것과는 구조가 다릅니다.
출처가 확인된 인용만 싣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 어록은 제외했습니다.
머스크의 서사는 올인이 성공한 쪽의 기록입니다. 2008년 4차 발사가 실패했다면 이 페이지는 없었을 겁니다. 같은 베팅으로 사라진 창업자들은 위키 페이지를 얻지 못합니다. 올인 서사를 읽을 때는 살아남은 한 명 뒤에 있는 나머지를 함께 세어야 합니다.
그리고 머스크의 베팅에는 경영권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품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고, 마지막 발사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올인에는 그 레버가 없습니다.
투자 MBTI일론 머스크는 검사자 중 1.7% — 희귀 유형. 나는 어떤 거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