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그만두고 헤지펀드를 차린 사람. 모두가 안전하다던 2005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붕괴에 베팅했고, 2년의 조롱을 버텨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그 사람입니다.

| 출생 | 1971년 6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
|---|---|
| 직책 |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 운용자 |
| 전직 | 스탠퍼드 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
| 스타일 | 역발상 · 집요한 문서 분석 · 수년 단위 버티기 |
| 대표 사건 | 2008년 빅쇼트 — 서브프라임 CDS 베팅 |
| 기록 | 사이언 캐피털 누적 수익 약 +489% (2000–2008, 수수료 전) |
두 살 때 망막모세포종으로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했습니다. 밴더빌트 의대를 나와 스탠퍼드 병원에서 신경과 수련을 받으면서, 밤마다 주식 게시판과 블로그에 종목 분석을 올렸습니다. 그 글이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유명해지자 2000년 의사를 그만두고 헤지펀드 사이언 캐피털을 차렸습니다.
2005년, 아무도 읽지 않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설명서를 한 장씩 읽고 그 안의 대출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골드만삭스 등을 설득해 신용부도스왑(CDS)이라는 보험을 만들어 사들였고, 투자자들이 미쳤다며 환매를 요구하던 2년을 버텼습니다. 2007~2008년 시장이 무너지자 그 베팅은 투자자들에게 약 7억 달러를 안겼습니다.
버리의 방법은 그레이엄의 안전마진에서 출발합니다. 인기와 거꾸로, 모두가 외면해 로드킬처럼 버려진 자리에서 가치를 찾습니다. 다른 점은 깊이입니다. 남들이 요약본을 읽을 때 그는 원문서(채권 설명서, 재무제표 각주)를 끝까지 읽고, 확신이 서면 펀드를 한 방향에 몰아넣습니다.
그 대가는 외로움입니다. 빅쇼트 베팅 기간에 그는 옳았는데도 고객들에게 욕을 먹었고, 평가손을 들고 버텨야 했습니다. 시장이 늦게 동의하는 동안을 견디는 것 — 버리 스타일의 진짜 진입장벽은 분석력이 아니라 그 인내입니다.
출처가 확인된 인용만 싣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 어록은 제외했습니다.
빅쇼트의 교훈은 분석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버리는 2005년에 옳았지만 시장은 2007년에야 동의했습니다. 그 2년을 버틸 구조(환매를 막을 조항, 평가손을 견딜 멘탈)가 없었다면 옳은 분석은 파산으로 끝났을 겁니다.
이후의 버리는 분기마다 공시되는 보유 내역(13F)만으로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 공시는 45일 지난 스냅샷이라는 것까지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그를 따라 사는 건 그의 베팅이 아니라 그의 과거를 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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